대학생 진로고민 하소연 글쓸데가 여기말곤 없네요.22살 대학생입니다. 아무 과나 들어갔습니다. 4년제 영문과를 다니다
글쓸데가 여기말곤 없네요.22살 대학생입니다. 아무 과나 들어갔습니다. 4년제 영문과를 다니다 도저히 안맞는 전공을 참을 수 없었고, 때마침 지나가는 수시접수기간을 놓칠 수 없어 급히 고민하다 제과제빵을 해보겠다며 전문대 제과제빵과로 편입을 했습니다. 학원도 다니고 자격증도 따고 호텔취업이라는 목표도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빵만드는거 싫지않습니다. 하지만 회의감이 조금 듭니다.첫 번째로 예전에 공부하던 분야에 미련을 못버렸습니다. 영문학과지만 영어공부는 안했고모션그래픽+영상편집을 깔짝 건드려봤었습니다. 의지박약과 방대한 공부량(특히 드로잉이요)을 빨리 소화해내지 못할 것 같다는 조급함, 독학에서 오는 막연함으로 공부를 그만뒀었는데 아직 미련이 조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두 번째로는 제과제빵 취업이 많이 암울하다고 느껴집니다. 사실 제제과 올때 주변 제과제빵출신 분들이 많이 말리셨습니다. 낮은 급여, 높은 업무강도, 여자들은 손목에 무리가 가서 퇴사하는 경우도 많다더군요. 저는 사실 빵을 사랑해서 이일을 선택했다기 보단 할게 없는데 적성이 어느정도 맞아서 선택했을 뿐이거든요. 빵공부 좋아하긴 하지만 사랑하는 정도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창업에대한 꿈이 있긴 했지만 카페창업 또한 전망이 많이 우울하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더 늦기전에 모션그래픽공부와 제과제빵공부를 병행해보고 맞다고 생각되는 길로 가고싶은데, 사실 이러면 휴학을 안 쓸 수가 없습니다. 학원을 다녀야하고, 자격증을 따야하고, 공부를 두 배로 해야하고, 학원비를 벌어야하거든요. 그럼 졸업도 최소 1년은 늦춰질 테고요.. 주변에선 빵배우겠다고 편입까지 했는데 또 갈팡질팡하고 미련못버려서 디자인 붙들고있는건 아닌거같다 그러는데 3년제 전문대2학년이라 취업준비를 해야하는데 이제야 진로탐색을 한다는게 너무 현실적이지 못한 걸까요?
본인의 삶인데 본인이 가장 치열하게 고민해야죠!
고민을 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건 그만큼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싶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스스로 마음이 조금 조급해져서 이런 고민을 하시게 된 것 같아요
뭔가 지금 당장 하나를 선택해야만 할 것 같고, 지금 이 선택을 하면 그게 미래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방법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생각보다 인생은 길고, 하고 싶었던 일이라면 언젠가 다시 하게 되는 순간이 분명 옵니다 :)
꼭 이게 아니면 안된다, 또는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옥죄지 마시고,
일단 지금은 여기에 집중하고 이것에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그땐 저것도 해봐야지라고 생각해보세요
하나를 할 때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도 생각보다 꽤 성취감이 느껴지는 일이에요 ㅎㅎ
힘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